'앵그리버드' 로비오, 개발 스튜디오 폐쇄

일반입력 :2014/12/09 08:40    수정: 2014/12/10 10:48

‘앵그리버드’ 시리즈로 유명한 로비오가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본사 구조조정에 이어 핀란드 소재의 개발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9일 게임비즈니스 등 외신은 핀란드 게임사 로비오가 전 직원 16%에 해당하는 130명을 감원한데 이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형적인 조직 구조를 정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알려졌다. 직원 수가 지난해 500명에서 800명으로 급증하면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또한 로비오가 빠르게 변화한 모바일 게임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리지널 앵그리버드 외에 내놨던 후속작 대부분이 큰 성공하지 못했다.

로비오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 줄어든 3천700만 달러(약 411억6천만 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이 감원 등 구조조정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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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오는 지난 2009년 앵그리버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핀린드를 대표하는 게임사였다. 이 회사의 대표작은 앵그리버드 오리지널과 해당 게임의 IP를 활용한 앵그리버드 스페이스,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앵그리버드 에픽, 배드 피그즈 등이다.

더불어 로비오의 수장을 맡고 있는 미카엘 헤드 대표도 물러난다. 헤드는 내년 초부터 동 회사의 애니메이션 부문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