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모바일 쇼핑 잔치가 벌어졌다.
추수감사절 당일인 27일(이하 현지 시각) 모바일 쇼핑 트래픽 비중이 사상 처음 50%를 넘어선 데 이어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모바일 강세가 이어졌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 스마트폰은 쇼핑, 태블릿은 직접 구매
IBM의 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27일 미국 온라인 쇼핑몰들의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52.11%로 사상 처음으로 50% 수준을 넘어섰다.
블랙 프라이데이인 28일에도 모바일 강세가 이어졌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미국 온라인 쇼핑몰들의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46.7%였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24.2% 늘어난 것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모바일 거래 비중 역시 전체 온라인 상거래의 26.1%에 달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점인 베스트바이가 추수감사절 당일 세 차례나 사이트 장애로 홍역을 치른 것도 모바일 트래픽 폭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바이는 27일 오전 5시와 6시30분, 오후 8시 등 세 차례 다운됐다. 또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28일에도 오전 10시에 한 차례 다운되는 수모를 겪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 행태 비교도 흥미로웠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이트에서 이것 저것 살펴본 비중이 높은 반면 태블릿 이용자들은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스마트폰은 전체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트래픽의 33.6%를 차지했다. 반면 태블릿 트래픽 비중은 12.8%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제 거래 비중은 반대로 나타났다. 태블릿이 온라인 거래 비중의 14.3%를 차지한 반면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비중은 11.7%에 머물렀다.
■ 미국 온라인 쇼핑몰 매출, 지난 해보다 8% 증가
한편 올해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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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상거래 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아마존은 대낮에 사이트에서 할인행사를 마련해 큰 효과를 봤다.
채널어드바이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2천700개 온라인 쇼핑몰들은 지난 해 추수감사절에 비해 20.1% 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