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계 거인 베스트바이의 웹사이트가 연말 휴가철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첫날 웹사이트 장애라는 악재를 만났다. 국외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다려 온 한국 '직구족'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했다.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쇼핑사이트 중 최대 규모인 베스트바이닷컴 사이트가 온라인 상품 구매객들의 트래픽을 받으면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의 웹사이트는 미국 동부시간(ET) 기준으로 금요일 오전 9시경부터 이상을 보이다가 9시50분, 한국 기준으로 금요일 밤 11시50분부터 다운됐다.
베스트바이는 사이트가 다운된 상황에 대해 접속자들에게 별다른 설명 없이 죄송합니다, 현재 베스트바이닷컴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곧 다시 들러 주세요라는 문구만 내보냈다.
일반 웹사이트뿐 아니라 아이폰용 베스트바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문제를 일으켰다. 앱은 실행됐지만 거기서 불러들여야 할 상품 정보가 하나도 표시되지 않았던 것.
IT미디어 리코드는 베스트바이 측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됨에 따라, 전체 성능을 되살리기 위한 선제 조치를 위해 사이트를 내리게 됐다며 우리 소비자들은 몇시간 안에 베스트바이에 (상품을 구매하러) 들어오실 수 있다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베스트바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20분, 한국 기준으로 토요일(29일) 오전 1시20분께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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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IT미디어 PC매거진도 베스트바이닷컴의 사이트 장애 소식을 다루며 웹사이트 중단은 물론 (평상시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라는 1년중 쇼핑으로 가장 바쁜 날이라며 장애 시간은 수백만배의 손실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PC매거진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의 사이트는 최소 30분 이상 다운돼 있었고, 복구됐음을 알린 시점은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30분, 한국 기준으로 토요일(29일) 오전 1시30분인데 이는 오프라인 상태가 된지 약 1시간 반가량 지나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