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반도체까지 만드는 3D 프린터 개발

일반입력 :2014/11/24 09:37    수정: 2014/11/24 09:45

김다정 기자

복잡한 전자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가 개발됐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팀이 퀀텀닷 LED(발광다이오드)와 반도체를 출력하는 3D 프린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3D 프린터는 배터리나 안테나와 같은 간단한 전자부품을 만드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3D 프린터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전자부품을 만들 수 있다.

이 3D 프린터는 개발하는데 2년이 넘게 걸렸고 2만달러(약 2천2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프린스턴대 연구팀은 LED와 반도체를 출력하기 위해 3D 프린터 인쇄 과정에서 재료 물질들을 손상시키지 않게 하는 용해되지 않는 전극과 폴리머, 반도체 소재를 선택했다.

이후 3D 프린터에 만들고자 하는 제품인 LED의 설계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넣어 출력을 시작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작은 LED가 출력되며 커브드 표면을 가진 LED도 출력할 수 있다.

프린스턴대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렌즈를 넣은 스마트 콘택트 렌즈와 신체 신경 조직을 자극하는 조명을 탑재한 생체 공학 임플란트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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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전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태양광전지, 트랜지스터, 전자부품들을 넣어 3D 프린터로 전자제품을 출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가젯은 3D 프린팅 기술에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으며 프린스턴대 연구팀은 지금보다 성능을 더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