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엑스팹, 차량용 반도체 센서 양산

일반입력 :2014/11/20 16:23

송주영 기자

실리콘웍스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전장용반도체 전문 파운드리 기업인 엑스팹과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 전장용 반도체 분야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변위센서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실리콘웍스는 (주)LG의 자회사 반도체 팹리스(공장 없이 설계만 하는 업체) 회사다. (주)LG가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변위센서는 자동차의 위치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다.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등 자동차의 핵심 기능에 적용된다. 국내 팹리스 업계가 주로 카 인포테인먼트 등 비 핵심분야를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웍스는 전장 분야 진출에 성공했다. 변위센서 양산은 엑스팹 말레이시아팹에서 제공되는 8 인치 웨이퍼공정을 사용한다. 실리콘웍스, 엑스팹의 변위센서는 전장용 품질인증인 AECQ100를 모두 확보하고 전장용, 산업용으로도 광범위한 활용이 전망된다.실리콘웍스와 손을 잡은 독일 엑스팹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전장용반도체에서 창출하고 있는 파운드리 전문회사다. 엑스팹의 모든 팹공정, IP(지식재산)는 전장용품질의 기본요구 사양인 ISO TS16949를 확보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엑스팹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강화된 전장용반도체 설계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대근 실리콘웍스 대표는 “전장용반도체 전문 파운드리인 엑스팹과의 협력이 성공적인 시장진입의 중요한 요인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후 양사간의 좀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전장용반도체 시장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루디 드 윈터 엑스팹 최고경영자도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대해 상당히 고무됐다”며 “성공의 배경에는 실리콘웍스의 탁월한 전장용 반도체 설계능력과 엑스팹에서 제공된 공정, IP에 대한 적절한 활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양사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 내 다양한 전장용 반도체 시작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리콘웍스, 엑스팹간의 전략적 협력은 이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사는 대부분 수입에 존하고 있는 국내 전장용반도체 시장의 내수화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전장용 반도체 시장은 인피니언, ST마이크로 등 유럽 종합반도체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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