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무산

일반입력 :2014/11/19 10:24

이재운 기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사이의 합병이 무산됐다.

두 회사는 19일 합병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서 양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 신청을 받은 결과,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계약상 예정된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합병계약서 제17조 (4)항에 의거하여 합병계약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매수청구금액은 7천63억원, 삼성중공업의 주식매수청구금액은 9천253억원이었다.

당초 두 회사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예정금액으로 삼성중공업 9500억원(발행주식의 15.1%), 삼성엔지니어링 4100억원(발행주식의 16%)을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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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식매수청구금액이 늘어난 것은 합병 효과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전망이 많았고 그 탓에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합병 무산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