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한-핀란드간 ICT 산업 협력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19일 주한 핀란드대사관은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총리가 핀란드 경제사절단과 함께 오는 2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사업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스툽 총리는 핀란드의 발전된 ICT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는 사업 기회 창출을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누구와 만날 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재용 부회장이나 권오형 부회장, 신종균·윤부근 사장 등 주요 경영진 등이 영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스툽 총리는 최근 개관한 삼성혁신박물관을 둘러 보고 삼성 스마트홈 솔루션 등 여러 ICT 관련 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핀란드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 매각과 이에 따른 인원 감축, 무선통신용 칩셋 제조사인 브로드컴의 연구개발(R&D) 센터 해체 등으로 ICT 분야 유휴 인력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해외 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5월 헬싱키에 R&D센터 건립을 발표하고 모바일과 PC, TV 분야 R&D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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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는 한편으로는 로비오, 슈퍼셀 등 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다양한 창업 지원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스툽 총리는 19일 저녁 국내 동계 스포츠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핀란드 디자인 프로모션 행사와 국립현충원 참배, 교육부총리 면담과 연세대 강연을 진행한다. 21일에는 경제 4단체 주관 한-핀란드 창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노키아와 핀란드 ICT 산업 미래 전망 등에 대해 조명하고 오후에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를 방문한 뒤 22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