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자업계, 한-중 FTA 경계

무관세 디스플레이 업계 협정 여파 주목

일반입력 :2014/11/16 13:22    수정: 2014/11/16 15:29

이재운 기자

대만 전자업계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15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한국과 중국간 FTA에 대해 대만 전자업계 전반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대만의 패널 제조사들이 관세 없이 중국 세트 제조사에 패널을 공급할 수 있어 한국 업체들보다 유리한 점이 있었지만, FTA 타결로 향후 한국 업체들도 무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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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 시 에이어 창업자도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 다만 영향은 어디까지나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PC 제조대행사(OEM)인 콴타컴퓨터의 배리 람 회장은 한-중 FTA가 자사에 끼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강조하면서도 대만 정부를 향해 다른 국가와 무역 협정 체결을 서둘러 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