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통합 미디어 부문과 인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상·옥외·인쇄·온라인·통합미디어 등 다양한 부문에 수상하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2개의 대상을 석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통합 미디어와 인쇄 부문의 대상뿐만 아니라 옥외 광고 부문 동상 수상까지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카피를 전면에 내세운 명화 패러디 광고와 영화 예고편 광고, 절묘한 문구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배달의민족 옥외 광고들은 한 해 동안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되며 확산됐다. 모델로 출연한 류승룡 배우는 이번 시상식에서 '광고인이 뽑은 최고의 광고 모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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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8회째를 맞은 2014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협회가 주관해 지난 1년간 국내 최고의 광고를 가리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8개의 일반부문(영상·라디오·인쇄·옥외·디자인·온라인·프로모션·통합 미디어)와 9개의 특별상 부문(영상기법·이미지기법·해외집행광고·공익광고·공공/정부광고·심사위원 상·광고모델 상)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광고를 본 많은 분이 쓸데없는 고품지이다, 약 빨고 만들었느냐며 웃음을 참지 못하신다.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배달의민족 다운 모습으로 소비자들과 공감하고 즐거운 경험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