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하나금융 '바젤Ⅲ' 대응시스템 착수

일반입력 :2014/11/12 10:32

LG CNS(대표 김대훈)는 하나금융그룹(대표 김정태)의 국제 금융감독규범 '바젤Ⅲ' 후속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LG CNS는 하나금융그룹이 바젤Ⅲ에 선제 대응하도록 그룹 차원의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그룹 계열사간 상이한 위험관리체계를 그룹 기준으로 통합, 선진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 CNS가 구축하는 시스템은 ▲기업 '부도마트' 및 기업-소매 분류시스템 ▲기업 신용평가모형 시스템 ▲소매 신용평가모형 시스템 ▲그룹 위험측정요소 적용시스템 등 4가지다. 부도마트는 금융기관에서 여신 부도 기준을 정하고 부도 발생 데이터를 모아 두는 저장소를 가리킨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상무는 LG CNS 측에 그룹 기준의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감독원 규제에 사전 대응하는 것은 물론,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구자원 LG CNS 금융 및 통신사업부문장은 20년 이상 쌓아온 금융 IT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표준이 되는 금융그룹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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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지난 2010년 제시한 규제금융감독규범이다. 지난 1988년 바젤Ⅰ과 2006년 바젤Ⅱ에 이어 단계별로 강화된 규제는 바젤Ⅲ에서 BIS기준 자본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 조정하며 완충자본과 차입투자 규제를 새로 포함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바젤Ⅲ 자본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이 은행권에만 시행하던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을 금융그룹 기준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 금융그룹은 오는 2016년까지 그룹별로 단일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금감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