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오가 보스턴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 60여 명 가량을 해고한다고 씨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2012년 3월 인터넷 업계 실력자인 배리 딜러가 만든 에어리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지상파 방송 전송 대행’이란 신개념 서비스를 들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에어리오는 ABC, CBS,NBC, 폭스 등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의 서브 채널을 비롯한 30여개의 채널을 유료 서비스했다.
특히 에어리오는 유료TV의 10분의 1에 불과한 요금을 무기로 짧은 시간에 영향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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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6월 대법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불법 서비스’로 전락했다. 에어리오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케이블TV와 같은 지위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편이다.
에어리오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감원을 비롯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리오는 이날 “(구조조정이) 힘들지만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조치”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