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오(Aereo) 방송 서비스가 뉴욕 지역에서 품절 사태에 이르렀다. 미국 방송업계 최대 화두인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인기다.
1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지역에서 현재 에어리오 서비스에 가입을 시도하면 매진이란 답변을 받는 상황이다.
에어리오는 소형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수신한 뒤, 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하는 방송 서비스다. 국내와 비교해 유료방송이 월 100달러에 달하는 미국이지만, 10달러 내외에 방송을 볼 수 있게 한 점이 큰 인기 요인이다.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방송과 같은 유료방송 형태지만 지상파에 재전송료(CPS)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변종 OTT 서비스의 등장에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는 허가 없이 방송 콘텐츠를 전송한다며 연방 저작권법 침해 행위라고 문제를 삼았다.
현재 에어리오는 미 연방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이 판결에 따라 미국 미디어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분석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지상파 뿐만이 아니다. 기존 미국 유료방송 업계도 에어리오와 같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빼앗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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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역을 확대 중인 에어리오가 뉴욕의 경우처럼 품절까지 이르자 현지 외신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내는 이유다.
슬래시기어는 “품절에 이르는 인기는 에어리오 서비스가 시장에서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