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해 사들인 다큐멘터리 '더 스퀘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면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현지 관심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이날 발표된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젠느 누젬 감독이 만든 '더 스퀘어(광장)'가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사들인 다큐멘터리로, 2011년 이집트 혁명을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청년 활동가의 눈으로 돌아본 내용을 담았다.
스트리밍 동영상 강자인 넷플릭스는 더 스퀘어 같은 다큐멘터리를 확보해 콘텐츠 제공업체로서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더 스퀘어 구매 전인 지난해 7월경 원작을 확보하는 넷플릭스의 노력이 TV 시리즈를 넘어 광범위해질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오스카상 후보 발표 직후인 17일부터 자사 회원들에 더 스퀘어를 방영한다는 방침이다. 단, 한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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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퀘어는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2013 선댄스 영화제 등에서 관객상을 받은 수작이다. 이번 오스카 수상 후보에 오르기 전에는 그 자격을 얻기 위해 뉴욕과 캘리포니아 일부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자체 제작한 TV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인 로빈 라이트는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씨넷은 더 스퀘어가 수상한다면 넷플릭스가 수상 목록에 오스카를 추가하게 될 것이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