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북미 지역 전체 다운스트림 트래픽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께 모바일 시장서 이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샌드바인이 발표한 '글로벌 인터넷 현황 보고서'를 토대로 북미 지역 전체 다운스트림 트래픽 절반 이상을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여전히 '골리앗'이었다. 전체의 31.62%를 차지해 2위인 유튜브와 두 배 이상 트래픽 차를 벌이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물론, 유튜브의 성장세도 무섭다. 조사 기간,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곳이 유튜브다. 유튜브의 다운스트림 트래픽 점유율은 18.69%로, 둘을 합친 점유율이 50.31%다.
반대로, 그간 큰 힘을 발휘해온 개인간 파일공유 사이트들은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비트토렌트의 다운스트림 트래픽 비중은 4.05%였으며, 애플 아이튠즈는 3.28%에 머물렀다.
씨넷은 이같은 수치는 이용자들이 어떤 채널을 통해 주요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사이트를 구독해 이용하는 것이 아마존 같은 경쟁 모델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정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샌드바인은 스트리밍으로 콘텐츠 이용 형태가 변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소비 습관이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보다 긴 형태의 비디오' 출현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모바일 트래픽 시장의 기대주는 아프리카란 분석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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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현재 아시아 지역의 월 평균 모바일 트래픽이 1기가바이트(GB)를 초과했다. 이는 북미 평균인 443메가바이트(MB)의 두 배를 넘는 수치이며 전체 다운스트림 최대 트래픽의 50%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현재로선 전체의 6%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 성장폭은 어느 지역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대항 모델을 내놓은 아마존의 경우 이 기간 차지한 다운스트림 트래픽은 1.61%에 불과했다. 자체 드라마 시리즈인 '알파 하우스'까지 선보였지만 넷플릭스의 아성을 무너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페이스북의 트래픽 비중은 1.31%, 훌루도 1.2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