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회사인 넷플릭스가 유럽으로 진출한다.
14일(현지시각) 기가옴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독일과 프랑스 방송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지역 PR팀을 모집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확장 지역으로 독일과 프랑스란 점이 주목된다. 미국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영어 권역이 아니라 방송 콘텐츠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 즉 그만큼 서비스 확대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PR팀 모집 요건을 보면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불어 등의 언어 사용을 기본 조건으로 내세웠다. PR직군과 함께 광고 영업 인원도 뽑고 있다. 암스테르담 사무소 모집 인원은 총 8명이다.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공개적으로 더욱 넓은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발언에 독일과 프랑스가 적합하다는게 외신의 평가다.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OTT 서비스인 점을 고려했을 때, 독일과 프랑스는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세계 4위와 6위에 해당한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서비스 확대 계획은 있지만 특정 지역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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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주에 예정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세부 계획이 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선두 TV 제조사 부스를 모두 방문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와는 콘텐츠 협력 계획을 내놨고, LG전자에는 TV 발표 행사장에 직접 오르기도 했다. UHD TV 시장 개화를 앞두고 콘텐츠의 힘을 발휘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