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입자 증가를 꾀한 넷플릭스가 순익 6배 상승이란 호실적을 내놨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4천8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0만달러의 순익과 비교해 6배나 뛰어오른 수치다.
4분기 매출은 11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시장 전망치도 소폭 웃돌았다.
유료 가입자의 증가가 실적 상승의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4분기 미국에서만 230만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연말 기준 가입자는 3천340만명이다.
미국 외 거주 국가의 가입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170만명에서 1천93만명으로 치솟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라틴 아메리카 일부 국가와 영국, 북유럽 노르딕 국가 등에 진출했다.
국내외 가입자 모두 최대 전망치에 근접한 수치다.
넷플릭스는 이날 유럽 국가로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정 국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말로 시점을 못박았다. 현재 네덜란드에 있는 넷플릭스 스태프 조직은 불어와 독일어 능통자를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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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서비스인 만큼 가입자 확보가 최대 경쟁력이 된다. 당장 1분기 가입자 증가 전망치는 미국내 225만, 해외 160만이다. 리드 해스팅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에서 6천만~9천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8% 급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IT 기업 가운데 연간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