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지에서 페이스북 감시 요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4일(현지 시각) 상반기 세계 각지에서 이용자 정보를 요구한 사례가 지난 해 하반기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상반기 중 총 3만4천946건의 데이터 제출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데이터 요구 대상은 메시지를 비롯해 IP 주소, 계정 정보 등이었다. 페이스북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지에서 페이스북 검열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중 콘텐츠 검열 건수는 지난 해 하반기에 비해 19% 증가했다고 페이스북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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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 같은 통계를 발표하면서 “이용자 정보나 콘텐츠 제한 요구에 대해선 단 한 건도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관련 요구 건수도 함께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상반기 중 0건에서 999건 사이의 국가안보명령서(NSLs)를 받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