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TV 시장 재기 노린다

일반입력 :2014/11/03 18:08    수정: 2014/11/03 18:19

이재운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5년 만에 TV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실용적인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3일 동부대우전자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매장 등에 동부대우전자 TV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제품이 새로 출시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가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대기업 제품 대비 80~90% 정도 가격으로 실속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선보일 제품은 풀HD 해상도 LED TV 32인치, 42인치, 50인치 등 3종이다. 앞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2월과 지난달에 걸쳐 3종의 제품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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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는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 시절인 지난 2009년 백색 가전에 집중하기로 하고 ‘서머스’라는 브랜드를 가진 TV사업부를 분사했다. 하지만 동부그룹에 인수된 후 에어컨 사업을 재개한 데 이어 TV 사업까지 재개하며 과거 ‘대우전자’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디자인 등은 동부대우전자가 직접 하고, 생산은 국내 중소기업이 맡을 예정이다.

당초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7월을 전후해 TV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과 최진균 현 부회장의 5월 취임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출시가 미뤄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