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파이어폰 사업을 접지 않고 계속 후속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 디바이스 부분 수석부사장 데이비드 림프(David Limp)는 포춘지와 인터뷰에서 파이어폰 실패는 높게 책정된 가격 때문이며, 아마존은 차기 파이어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발표한 올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아마존은 파이어폰 실패와 관련해 1억7천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 또 현재 남아 있는 파이어폰 재고 물량의 가치를 따져보면 8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데이비드 림프는 이런 타격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이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파이어폰이 실패한 이유가 가격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답지 않게 업계표준 가격을 고수해 32GB 모델을 199달러에, 64GB 모델을 299달러에 내 놓은 것이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9월 아마존은 파이어폰 가격을 32GB모델은 99센트, 64GB모델은 99달러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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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첫 번째 킨들을 내놨을 때도 혹평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킨들은 진화했고 이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된 것처럼 파이어폰도 킨들 같은 성공 스토리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림프는 새로운 파이어폰의 스펙이나 기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