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이어폰 부품원가 갤S5보다 낮다

이미지센서 등 205달러로 구현

일반입력 :2014/07/29 09:54    수정: 2014/07/29 10:00

송주영 기자

아마존 파이어폰의 부품원가는 갤럭시S5보다는 낮고 아이폰5S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는 지난달 출시된 아마존 파이어폰을 분해해 부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파이어폰 부품원가는 205달러로 추정됐다.

IHS는 단순히 부품원가만을 산정했다. 조립비용, 마케팅 비용 등의 원가는 제외했다. 아마존 파이어폰의 출고가는 650달러다. AT&T 서비스 약정을 맺으면 199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아마존 파이어폰의 부품에서 주목할 점은 동적 관점을 구현하기 위해 이미지 센서의 수를 늘렸다는 점이다. 파이어폰은 동적 관점을 표방하며 시각에 따라 화면의 관점이 달라지는 기능을 구현했다. 전자상거래를 주력으로 하는 아마존 특성상 모바일에서 구매하려는 제품을 관점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추가한 기능이다.

동적 관점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파이어폰은 각 모서리에 4개의 이미지 센서를 부착했다. 센서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는 중저가형인 옴니비전 제품이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IHS 연구원은 “하드웨어 관점에서는 중저가 제품의 표준 같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는 이미지 센서를 채용할 때 고급형 제품은 소니를, 중저가 제품은 옴니비전을 주로 적용한다.

파이어폰 부품의 또 다른 특징은 퀄컴 제품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됐다는 점이다. 파이어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등 퀄컴 제품 9종을 탑재했다. 무선, 전력관리 반도체도 퀄컴 제품이다. 라스웨일러 연구원은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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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4.7인치 디스플레이에 1080p 해상도 대신 720p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비용은 27달러로 추산됐다. IHS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의 디스플레이 비용은 43달러, 갤럭시S5는 63달러로 추정했다.

라스웨일러 연구원은 “아마존은 파이어폰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들였다”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많이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