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 사파이어 글래스를 공급하려던 협력사가 파산 신청 끝에 결국 생산을 포기했다.
23일(현지시간) 지디넷,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GT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가 사파이어 글래스 생산을 중단하고 장비 공급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GT어드밴스드는 내년 초 출시될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에 탑재될 사파이어 글래스를 독점 생산하기로 하고 애플로부터 5억7천800만달러를 지급 받아 사파이어 글래스 양산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애플과의 관계가 틀어지며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고, 결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제출하며 사실상 사파이어 글래스 생산을 포기하게 됐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4억3천900만달러를 GT어드밴스드에 무이자로 투자했다. GT어드밴스드는 애리조나와 매사추세츠 등지에 있는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650여명의 생산직 직원을 곧 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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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어드밴스드가 애플 제품에 대한 정보를 누설했다는 이유로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애플로부터 5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GT어드밴스드의 갑작스런 파산 신청이 이에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애플워치는 연내 출시 여부로 관심을 모았으나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내년 초 출시 계획을 밝혀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