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이벤트’를 열고 자사 애저(Azure) 마켓플레이스 개설과 엔터프라이즈용 가상머신 및 스토리지 서비스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MS는 새로운 애저 G-시리즈 가상머신과 프리미엄 스토리지, 델과 협력을 통한 MS 클라우드 플랫폼 시스템 등을 출시했다. 클라우데라, 코어OS와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업들은 믿을 수 있고 확장 가능하며 유연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며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쓰는 MS 클라우드는 새 전략으로 모든 기업 비즈니스와 모든 업종, 모든 지역에게 업계 가장 완벽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저 G-시리즈 VM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서비스다. SQL 서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비즈니스 스위트 같이 대규모 메모리 및 로컬 SSD 디스크 용량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용으로 적합하다.
애저 프리미엄 스토리지는 VM 당 성능을 높여, G-시리즈와 함께 활용하면 엔터프라이즈급 규모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델과 함께 출시한 MS 클라우드 플랫폼 시스템(CPS)은 애저, 윈도서버, 시스템센터를 하나로 묶은 컨버지드인프라 제품이다. 델의 하드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통합시켜 하나의 박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온프레미스 어플라이언스 제어도 제공할 수 있다. CPS는 다음달 3일부터 판매된다.
MS는 또한, 애저의 서드파티 제품 전용 마켓인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 스타트업 기업과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들이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SW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이 일환으로 클라우데라와 코어OS를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발표했다. 애저 기업 고객들은 원하는 운영체제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릭 몇 번으로 쉽게 검색하고 구축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는 올해 연말 애저 인증이 완료되며,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면 클라우데라 엔터프라이즈를 MS 파워 BI와 연동해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반 리눅스 OS인 코어OS는 바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접 코어OS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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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채널을 2배 이상 확장해 판매 유통 경로를 확대 ▲기술 컨설팅팀을 신설하고 에반젤리스트를 확충하는 등 기술 인력 강화 ▲ISV 프로그램을 통한 애저 생태계 지원 ▲일반 고객 및 파트너를 위한 애저 기술 교육 프로그램 연 26회 개설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스콧 구스리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추로 오픈 소스 기술을 안고 가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가 포함됐다”라며 “선택 가능하며 유연한 오픈 플랫폼 생성이 가능하게 되어 엔터프라이즈 및 개발자들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상호 연결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