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들이 외부 서비스 업체를 쓰지 않고 내부에 직접 클라우드 인프라를 깔아 쓸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델과 제휴해 애저 클라우드 박스 하드웨어 장비를 선보인다.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애저 클라우드를 돌리고 싶은 기업들을 겨냥한 행보다.
M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사 클라우드 전략 발표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시스템을 공식 발표했다.
델을 하드웨어 파트너로 삼고 MS는 윈도서버2012 R2, 시스템센터2012 R2, 윈도 애저 팩이 돌아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하드웨어 장비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시스템은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MS가 하드웨어 클라우드 박스를 제공하려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에도 MS는 몇몇 하드웨어 파트너들과 함께 윈도 애저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발표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기업 내부에 설치해 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계속 삐걱거렸고 MS는 결국 중도에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시스템을 제작하는 하드웨어 파트너는 현재로선 델이 유일하다. 그러나 MS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부문을 총괄하는 스콧 구스리 부사장은 델은 다른 업체들에게 문호는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결합 급물살2014.10.21
- HP, 웹OS 기기용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2014.10.21
- MS, 애저 클라우드에 실시간 분석 기능 추가2014.10.21
- SAP, 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 상생 강조2014.10.21
구스리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코어OS 리눅스 배포판을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 추가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코어OS는 특히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는 스타트업들은 흥미를 가질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MS는 또 다양한 애저 스토어를 하나로 합쳐 단일 마켓 플레이스로 공개했다. 외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들도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M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