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중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달 전파인증을 통과한 제품으로 플래그십이 아닌, 파생 모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P탑재 모델 공개 시기가 임박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내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SIC 연구소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자체 개발 AP는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다. 개발 초기에는 전략폰에 들어갈 AP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70만원대 중고가용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고가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개발을 시작한 후 시일이 많이 경과했기 때문이다. 코드명 '오딘'으로도 알려진 LG전자 자체 AP는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며 ARM의 빅리틀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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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12년부터 ARM 코어텍스 A15 프로세서로 AP를 개발해 왔다. LG전자가 자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예상하지 못했던 전력소모, 발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다. 제품 출시도 2013년에서 2014년 상반기로,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일정이 연기됐다.
LG전자는 AP 탑재 제품 출시 이후 시장의 반응을 살펴 부품 공급선에 대한 대외 협상력 강화 등 독자 AP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