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휴대폰 가격을 부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3사와 담합을 통해 휴대폰 가격 부풀리기 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배경태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가격은 제품 기능과 판매원과, 경쟁관계 등을 고려해 시장상황에 맞게 책정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휴대폰 가격을 부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휴대폰 가격 부풀리기 협의 부인에 대해 정호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고등법원의 패소판결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에 배경태 삼성전자 부사장은 “대법원에 상고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지난 2012년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이통3사와 공급가 또는 출고가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법으로 판매 장려금을 조성한 뒤, 이를 보조금을 지급되도록 해 소비자가 저렴하게 사는 것처럼 기만하는 판매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결정에 즉각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패소해 현재 대법원 판결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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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 부사장은 국내 단말기 가격이 OECD 국가 중 최고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 봤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또 우상호 의원이 “삼성전자 휴대폰 단말기 전체 제조 물량 중에 국내 판매량은 2.4%인데 총수익 대비 국내 수익이 30%에 이르는게 맞냐”고 질의하자, 배경태 부사장은 “정확한 숫자는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