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원, 중국 출시 첫 날 10만 대 판매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기기 X박스 원이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X박스 원은 중국에서 출시 첫 날에만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저력을 입증했다.

X박스 원의 이같은 중국 흥행은 일본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비교할 때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일본의 경우 출시 한 달이 지나도록 3만 대가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X박스 원은 중국에서 원래 예정 돼 있던 출시일보다 6일이나 늦게 출시 됐지만 발매 당일 많은 인파가 현장에 몰리며 X박스 원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높은 성적은 미리 예고 되어 있던 셈이다.

X박스 원은 중국정부가 올해 초 상하이 지역에서 해외 콘솔기기 판매 허가를 결정함에 따라 중국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콘솔 게임기다.

중국정부의 허가 이후 MS는 발 빠르게 베스티비와 제휴를 맺고 X박스 원의 중국 진출에 나섰다. 특히 판매 첫날 X박스 원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차이나 데이 원’이라는 로고가 써진 X박스 원 콘트롤러를 함께 선물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MS와 베스티비는 추후 일 년 동안 중국에서 X박스 원을 100만 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