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아닌 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 보면 아마존웹서비스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은 큰 가치를 주지 않습니다. 기업이 필요한 IT설계부터 운영까지 다 맡아줄 능력이 있는 사업자를 더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KT 송순용 팀장은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클라우드프론티어’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를 선택하기 위해 고려해야하는 사항들을 소개했다.
송순용 팀장은 먼저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초 클라우드 업체 선호도 조사를 소개하며 엔지니어 입장에서보면 아마존이 1등이라고 예상했겠지만 결과는 IBM이 1등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조사는 IDC가 미국에 내 종업원 1천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를 쓴다면 어떤 사업자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을 설문조사이다.
그는 이 결과가 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보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큰 벨류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에서 IBM을 선호하는 이유는 IT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IT발전 계획, 시스템 설계개발운영까지 다 해주는 종합 서비스를 엔터프라이즈에서 원하고 있고 이런 요구사항을 잘 아는 제공업체에 맡기겠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송순용 팀장은 또 엔터프라이즈에서 가상머신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하모니닷컴'을 소개했다. 그는 클라우드 하모니닷컴이 클라우드 성능 벤치 마킹에 있어서 가장 권위있는 사이트이며 각 사업자의 가상머신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도 클라우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가격을 비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같은 1코어가 해도 MS애저, 아마존웹서비스, KT유클라우드가 모두 다 다르다는 점이다. 동급대 가상서버를 골라서 그래프를 뽑아봐야 한다고 송 팀장은 조언했다.
보안에 관한 점은 엔터프라이즈에서 제일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송 팀장은 고객 시스템을 잘 논리적으로 또 물리적으로 망분리 해주는지 살펴봐야 하고 서비스하는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 자격을 획득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클라우드가 해당 인증을 받았으면 적어도 인프라 단에서는 인증이 면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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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보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KT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처음에 KT 계열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금융 사업을 하는 계열사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KT 내부 보안 기준을 모두 준수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클라우드에서도 시스템을 이중화해 설계하는 것은 필수다. 송 팀장은 물리서버가 죽어서 가상서버가 따라 죽으면 클라우드 관리시스템이 다시 살리도록 설계돼 있지만 이 때 적어도 20분이상은 소요된다며 클라우드에서도 시스템을 이중화해 설계하는 것은 당연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