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거부하면 기회비용만 커진다"

[클라우드 프론티어14]데릭 로이 시트릭스 디렉터

일반입력 :2014/10/01 16:11

손경호 기자

남들이 다 하는 클라우드를 지금 도입하지 않으면 기회비용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데릭 로이 시트릭스 클라우드플랫폼 담당 디렉터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클라우드 프론티어14'에 연사로 나서 지금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더 큰 비즈니스적인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데스크톱을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는다면 기회비용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로이 디렉터는 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데스크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IT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 4주~6주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데스크톱을 활용해 업무를 보거나 프로젝트에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두고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이라고 부르며 실제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재해복구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업 고객들이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가상데스크톱을 활용하고 있을 경우 이러한 서비스 자체가 재해복구를 위한 2차, 3차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빠른 시간 내에 정전이나 기타 장애로 인한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기업이 발주한 서비스에 참여하는 협력사 지원, 계약 직원 등에 대한 관리가 수월해진다. 단기로 일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데스크톱이 필요하고, 단기간에 회수해야한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이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해외 지사를 운영하면서 급하게 필요한 IT인프라를 구축하기위해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 회사가 싱가포르에 새롭게 지사를 세우면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된다. 이후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짓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번째는 해외에서 채용한 외주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에서 단기간에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건설회사, 부동산 회사 등이 건물을 판 뒤 빠르게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경우에도 그동안 활용했던 데스크톱을 포함한 IT인프라를 다 회수해야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상황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에 필요한 정보들을 올려 관리하면 이전 시간,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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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디렉터에 따르면 시트릭스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젠데스크톱7.5'라는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아파치 클라우드스택을 기반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축할 때 시트릭스 클라우드플랫폼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로이 디렉터는 내년부터 상용화 예정인 '시트릭스 워크스페이스 서비스'를 통해 데스크톱은 물론 모바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