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포함한 경쟁사 스토리지 하드웨어도 끌어안겠다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에 걸맞는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전략 일환이다.
김동섭 한국넷앱 이사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클라우드프론티어 행사장에서 진행한 '넷앱의 클라우드 및 SDS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클라우드 환경에선 빨라지는 연산능력에 비해 여전히 느린 데이터 이동 속도가 문제로 작용한다. 여러 클라우드 영역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클라우드간 데이터 이동에는 많은 시간과 대역폭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일관성 없는 데이터 서비스, 포맷이 불가능한 특성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업들은 사내 프라이빗클라우드를 통제하면서 그 자원을 외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 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제공업체 등이 보유한 인프라와 통합할 길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넷앱의 SDS 전략은 이런 문제를 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김 이사는 설명했다.
넷앱은 자사 소프트웨어(SW) 솔루션으로 SDS가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김 이사에 따르면 SDS는 ▲애플리케이션 소유자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프서비스 ▲효율화와 자동화, 정책기반 수요예측을 지원하는 가상화스토리지 서비스 ▲사용자가 원하는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다중 제조사 구성, 3가지 특징을 포함한 스토리지다.
넷앱이 SDS 실현을 위해 제시하는 SW는 넷앱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FAS시리즈에 탑재되는 스토리지 운영체제(OS) 겸 관리SW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 경쟁사 하드웨어도 함께 다룰 수 있게 해준다는 스토리지가상화SW '플렉스어레이', x86서버에 탑재되는 범용 디스크까지 다루게 해준다는 가상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SW '온탭 엣지' 등으로 이뤄진다.
김 이사는 넷앱은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기반을 위한 범용 데이터 플랫폼, 동적 데이터 이식성, 다양한 고객 선택사항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넷앱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퍼블릭클라우드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앱은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을 플랫폼으로 삼는 자사 가상화스토리지 서비스 기술이 자체하드웨어, 경쟁사 하드웨어, x86 서버같은 범용 하드웨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크고작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인프라를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통합된 자원을 스토리지가상머신(SVM)으로 생성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가상머신(VM)에 셀프서비스 형식으로 스토리지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넷앱 스토리지 FAS시리즈, 시스코 넥서스 스위치와 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UCS) 서버를 통합한 데이터센터용 인프라 '플렉스포드'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지원 사항으로 함께 소개됐다. 플렉스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서버2012와 시스템센터2012 또는 VM웨어 v클라우드스위트를 돌리는 통합솔루션이다.
넷앱은 랙스페이스, 테라마크, 소프트뱅크, 싱텔, 후지쯔 등 세계 각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추고 클라우드를 구축, 운영하고 있는 175개 파트너의 300개 이상 서비스가 자사 솔루션 기반이며, 스토리지 업계서 가장 많은 퍼블릭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을 공급한 업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만큼 퍼블릭 클라우드와 넷앱 솔루션을 채택한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간 통합은 원활하다는 얘기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 AWS와의 통합은 'AWS용 넷앱 프라이빗스토리지'를 통해 실현된다. 넷앱 프라이빗스토리지는 데이터를 AWS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되 그 보관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은 유지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하드웨어 서비스다.
미국, 아시아태평양, 유럽 지역에서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넷앱은 자사를 '최초이자 유일한 AWS파트너'라 강조하고 있다. 넷앱에 따르면 가상화스토리지 서비스는 관리자 입장에서 성능, 데이터 보호, 용량, 비용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구성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는 다중사용자 환경, 품질(QoS)제어, 이동성, 효율성 도구, 하드웨어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 VM웨어 제품과 연동되며 데이터를 옮길 때 '어레이 통합용 가상스토리지 API(VAAI)'를 통한 성능 향상을 제공하고,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전체 VM 수명주기를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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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데이터온탭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셀프서비스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소유자와 개발자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한다. 명령 기반 플러그인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API로 스토리지서비스가 이뤄지며,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SAP, 오라클, 레드햇, 시트릭스, VM웨어, 오픈스택 관련기업 등 파트너 제품과 상호 연동한다.
김 이사는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은 애플리케이션 셀프서비스로 광범위한 통합과 개방형 API를 제공하고, 가상화 스토리지 서비스로 정책 기반 성능 및 가용성과 효율성을 지원하며, 클라우드와의 연계뿐아니라 폭넓은 스케일아웃 및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통합할 수 있는 현재 적용 가능한 SDS 솔루션의 기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