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리모콘에 이어폰 꽂고 UHD TV 본다

LGU+, UHD IPTV 서비스 내달 상용화

일반입력 :2014/09/30 11:00    수정: 2014/09/30 11:21

LG유플러스가 KT, SK브로드밴드에 이어 IPTV UHD 방송 서비스 시장에 합류한다. 4채널, 이어폰TV, 보이스리모콘 등 차별화 서비스와 함께 셋톱박스 하드웨어 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3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쿼드코어 UHD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4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U+tv G4K UHD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U+tv G4K UHD는 우선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4K UHD 해상도는 기존 풀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UHD TV가 없더라도 풀HD TV에서 더 좋은 화질로 TV를 시청할 수 있고, 훼손영상복원 기술과 가장자리 개선, 영상 노이즈 제거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IPTV 사업자 중 처음으로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UHD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타사 UHD 셋톱박스의 경우 듀얼코어 CPU인데 반해 성능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LG전자가 제조한 이 셋톱박스는 두께가 30mm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U+tv G4K UHD는 ▲4개 채널을 원하는대로 한 화면에서 골라볼 수 있는 ‘4채널 TV’ ▲리모콘 이어폰으로 혼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어폰 TV’ ▲말 한마디로 리모콘을 찾을 수 있는 ‘보이스 리모콘 TV’ ▲외부에서 촬영한 영상을 댁내로 중계하는 ‘가족 생방송 TV’ 등을 지원한다.

4채널 TV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VOD)를 포함해 4개 채널을 한 화면에 띄운 뒤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동시 4개 채널 시청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부모는 드라마나 스포츠 경기 시청이 가능한 셈이다.

이어폰TV는 리모콘에 이어폰을 연결해 TV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TV를 시청하는 방식이다. 수험생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3.5파이 이어폰, 헤드폰과 함께 블루투스 연결 방식의 헤드셋도 이용 가능하다.

보이스 리모콘 서비스는 말 한마디로 리모콘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TV와 셋톱박스가 꺼진 상황에서도 이 기능을 지원한다. 리모콘 위치를 자주 잊는 가정에 적합한 서비스다.

이밖에 리코콘의 4방향키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고, 이동전화에서 선보인 LTE 생중계를 IPTV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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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는 기존 IPTV 서비스의 3년 약정 기준 월 9천900원(부가세 별도)으로 동일하며, 셋톱박스 임대 비용이 월 4천원으로 추가 발생한다. LG유플러스의 UHD IPTV 가입은 내달 10일부터 할 수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최고의 시청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비디오 LTE 1등과 함께 홈 비디오도 1등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