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UHD TV 확산 빠르다…모든 대륙에서 성장

올 2분기 판매량 > 지난해 연간 판매량

일반입력 :2014/09/12 09:06

이재운 기자

4K 해상도 UHD TV 확산 속도가 폭발적이다. 이제 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연간 출하량을 넘어섰다. 중국은 물론 유럽, 북미,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모두 성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2분기 세계 4K UHD TV 출하량이 210만대에 이르러 전년도 연간 출하량이 160만대를 크게 상회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를 소비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Must Have)’ 상품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가격대와 지역별 상황도 변화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차지했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서유럽과 동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일본, 남미, 중동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비중이 60% 수준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저가형 제품이 세계 시장의 다수를 이뤘지만 글로벌 브랜드가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이 같은 상황이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UHD로 제작된 콘텐츠 부족으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서 제조사와 콘텐츠 배급사 등이 UHD 콘텐츠 확보와 유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그레이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4K TV 신제품이 하이엔드 TV 시장을 확대시키며 4K TV 사업 전체를 확장했다”며 “이에 따라 픽셀수 경쟁을 넘어 4K 해상도 TV 방송 제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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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에서도 UHD TV에 대한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05인치 벤더블TV 등 대표 제품군에 대부분 UHD 해상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LG전자는 UHD 해상도 OLED TV를 출시하며 ‘울트라올레드’라는 브랜드까지 선보였다. 인켈은 3D를 지원하는 50인치대 대형 UHD 모니터를 선보였고, 대우루컴즈도 국내 UHD 방송 표준이 정해지는 대로 이에 맞는 방식을 적용한 UH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