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패스포트' 공개…반등 이룰까

일반입력 :2014/09/27 12:48    수정: 2014/09/29 07:55

김지만 기자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이전 시대에서 모바일기기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블랙베리가 정사각형의 야심작 '패스포트'를 선보였다.

블랙베리 패스포트의 특징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라는 것이다. QWERTY 키보드를 제외할 경우 스크린은 정확히 4.5인치의 정사각형 형태다. 이 기기는 후면 1천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NFC기능, 32기가 내장메모리, 23시간 통화 지속이 가능한 베터리 용량 등이 강점이다.

또한 온라인 사생활 보호 기능과 원격기능을 향상해 비지니스맨들에게 알맞은 기능을 제공, 업무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블랙베리측은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26일 캐나다에서 패스포트의 출시를 발표한 블랙베리는 신형 기기를 통해 그 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패스포트의 가격은 미화 599달러(약60만원)로 책정됐다.

패스포트의 출시 후 블랙베리는 공급보다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 호조가 예상된다고 블랙베리측은 덧붙였다. 출시 첫 물량은 6시간만에 블랙베리 홈페이지에서 매진됐으며 아마존의 물량도 10시간만에 모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약 20만대 정도가 팔린것으로 보이는 패스포트를 기반으로 블랙베리는 올해 매출량을 두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말에는 저가폰 발매도 예정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뤄낼지 외신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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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을 0.5%로 본사가 위치한 캐나다 시장을 먼저 확고히 다진 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블랙베리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 동안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블랙베리는 지난 8월 오래동안 진행해 왔던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었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1년부터 약 3년여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