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E3, 유럽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일본의 도쿄게임쇼가 2014년 행사 개막을 하루 남겨놓은 가운데 어떤 새로운 소식들이 등장할지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 2014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된다.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릴 계획으로 18일과 19일은 비지니스 데이로, 후반 이틀인 20일과 21일은 일반인 관람일로 지정돼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굵직한 일본의 게임 개발사들을 비롯해 콘솔 진영들도 참가를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또한 북미와 유럽 등 서양 게이머들 보다는 아시아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신작들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사들을 살펴보면 일본의 대표 게임 개발사인 캡콤과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반다이남코, 코에이 등이 함께한다. 모바일 게임사는 전통의 강호 그리(GREE)와 디엔에이(DeNA)가 참여해 신작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도쿄게임쇼에서 차세대 콘솔기기기들 간의 대결도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PS4를 발매한 소니와 불과 2주전인 4일 일본 정식 발매에 돌입한 X박스원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출전을 예고하면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고 있다.
게임쇼 개막전 소니와 MS의 대결 속에 닌텐도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닌텐도는 올해도 역시 불참을 선언하면서 자사의 프로그램과 신작 개발에 주력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관심이 모아지는 핵심 타이틀을 살펴보면 지난 게임스컴에서 P.T라는 프로젝트로 명으로 공개되 관심을 끈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을 비롯해 캡콤의 신작 몬스터헌터4G, 스퀘어에닉스의 호러게임 이블위드인 등이다.
이와 더불어 각 게임사들은 적게는 10종, 많게는 60종의 콘솔, 모바일 타이틀들을 선보면서 현장을 방문한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각 게임사마다 미공개 작품들이 포함돼 있어 깜짝 발표로 공개될 게임들이 어떤 것들일지 지켜보는 재미도 이번 도쿄게임쇼의 핵심 포인트다.
이와 더불어 해외 대표 게임사들도 대형 부스를 열어 일본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일렉트로닉 아츠(EA)는 피파15를 필두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월드오브탱크의 워게이밍도 개별 부스를 열고 신작 월드오브워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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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도로 도쿄게임쇼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면서 비지니스 데이에 마상소프트, 게임어스, 스튜디오 도마 등 국내 게임업체 1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9개 홀에 417개사가 참여하는 도쿄게임쇼는 지난해보다 참가사가 60여개나 더 늘어나면서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도쿄게임쇼 2013에서는 27만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기도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