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제 누워서 한다”

일반입력 :2013/09/22 15:04    수정: 2013/09/22 16:04

누워서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고론’(Goron)이 게임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일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3’에서는 최신 게임 외에 관련 상품들이 다수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낮잠을 즐기기 앞서 게임이나 태블릿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론이 단연 화제가 됐다.

드러누워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장비의 방향이다. 일반적으로 TV 앞에서 낮잠을 자게 되면 화면 방향이 바뀌기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우 손에 들고 누울 수 있지만 아무래도 팔이 쉽게 아프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 힘들다.

이런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상품이 바로 고론이다. 고론은 태블릿 또는 LCD 디스플레이 같은 장치를 지지하는 팔과 쿠션이 결합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용자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을 장착하고 누워서 편안한 자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장착된 기기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며, 머리의 방향에 맞춰 적절한 위치도 찾을 수 있다. 또 팔 부분도 쿠션과 같이 부드럽게 처리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고론의 가격은 1만9천800엔(한화 약 21만6천원)이다. 크기는 접었을 때 너비 60cm, 높이 20cm, 깊이 85cm다. 무게는 약 4.3kg이며, 12인치 평면 LCD 디스플레이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같은 태블릿을 장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대응하고 다기능 태블릿 홀더가 기본 장착된 '고론 2nd' 시리즈와 노트북 PC용에 맞는 제품의 제작도 기획 단계에 있다.

이 상품을 본 누리꾼들은 “인류 지혜의 결정체다”, “이걸 생각한 사람은 천재다”, “너무 위험하다. 사람을 망치치 않을까 걱정된다”, “갖고 싶지만 조금 비싼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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