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현장 책임자가 전권 행사해야”

일반입력 :2014/09/01 18:11    수정: 2014/09/02 07:29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현장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현장 직원의 재량권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 개편에 방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CEO 생각나누기 2’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같은 뜻을 밝혔다.

황 회장은 “현장 임파워먼트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부분인데 아직 그 개념이 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고 조직이 그 관점에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임파워먼트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와 프로세스를 지도하는 TF를 운영해 작동할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현장의 직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탭의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고, 스탭의 권한이 현장에 적절히 내려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일이 상부에 문의하거나 관련 부서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책임자가 자신의 권한을 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황 회장은 “현장 임파워먼트를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회장은 모든 부서가 상호 연계돼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회장직 취임 이후 구호로 외쳐온 싱글KT와 관련한 내용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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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회사조직이라는 것은 전문성을 살려 업무를 효과적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나누어 놓은 것일 뿐”이라며 “모든 부서는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고, 업무 초기 단꼐부터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하나하나가 현재의 소통하는 척만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옆부서와 내 부서가 같다고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면서 “부분 최적화보다 전체 최적화를 먼저 고민하는 모습, 필요하다면 전체 최적화 관점에서 자기 살을 떼어 낼 줄 아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