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사 중칭바오가 한국 게임사 대상 투자 및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중국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중칭바오(中青宝, ZQGAME)가 한국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 및 인수합병, 직접 게임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중칭바오는 중국 내에서 단기간 급성장에 성공한 게임사로 꼽힌다. 이 회사는 중국 내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매출 약 32억4천760만 위안(한화 약 5천357억), 영업이익 6천29만 위안(한화 약 109억)을 달성했다. 반면 시가 총액은 73억 위안(한화 1조2천 억)이 넘었을 정도. 이는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를 좋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칭바오의 게임 서비스 사이트 지큐게임(ZQGAME)의 회원 수는 누적 1억 명 수준이다. 이 회사는 ‘전국영웅’ ‘천도’ ‘병왕’ ‘천도’ 등 MMORPG 장르와 ‘전쟁지왕’ ‘절지전쟁’ ‘병행천하’ 등 다양한 웹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중칭바오의 지큐게임 브랜드는 한국에도 진출했다. 지큐게임코리아다. 지큐게임코리아는 지난 4월 모바일 카드 배틀 게임 ‘포켓나이츠’를 출시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그렇다면 중칭바오가 한국 내 투자 및 인수합병 대상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안정적인 기반을 쌓은 게임사와 손을 잡는 것이 사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중국 거대 인터넷 사업자 텐센트와 비슷한 행보다.
중칭바오의 한국 내 투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인수합병 협상이 결렬됐던 A모사의 규모를 보면, 최소 수백억원대. 투자 대상이 한국에서 이미 자리 잡은 중견게임사급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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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중칭바오가 한국 게임 시장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투자 및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이유”라면서 “최근 A게임사와의 인수합병 협상이 결렬됐지만, 또 다른 게임사를 찾고 있는 점에선 투자 의지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규모는 탄력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A모사와의 협상 부분을 보면 최소 수백억원 대였다.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