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탭조이, 韓 파이브락스 인수

일반입력 :2014/08/06 16:26

미국의 모바일 광고 기술 및 수익화 플랫폼 기업인 탭조이가 한국의 파이브락스를 인수한다고 6일 발표했다.

파이브락스는 모바일 게임 고객생애가치(LTV; Life Time Value) 극대화 및 분석과 마케팅 운영 플랫폼인 '파이브락스'의 개발사다. 인수 규모는 양사 합의 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탭조이는 ‘애드 테크’(ad-tech)와 ‘앱 테크’(app-tech) 솔루션 기업이 된다. 전세계 앱 개발사들의 수익 및 고객생애가치를 극대화하는 통합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브락스는 이미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분석과 운영 솔루션으로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 사용자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예측 분석 기술과 뛰어난 모바일 사용자 관리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앱 개발사들은 파이브락스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 및 앱 사용자를 사용 행태별로 나눠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운영 전략을 수립한 후 실시간으로 사용자 대상의 이벤트·광고·앱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탭조이의 광고 수익화 플랫폼인 nGen과 파이브락스를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의 기술이 통합되면 앱 개발사들이 고객 획득 및 앱 내 구매(in-app purchase)를 유도하고 광고 기반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워즈워드 탭조이 대표는 “파이브락스 인수는 탭조이가 모바일 분석과 통합되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탭조이와 파이브락스는 모든 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광고 효율을 증대시키고 모바일 앱 고객 획득과 수익화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탭조이의 보상 기반 광고 모델은 부분유료화 앱 개발사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월 4억5천만 명 이상의 전세계 활성 이용자(MAU)가 탭조이의 모바일 광고를 체험하고 있다. 파이브락스 통합을 계기로 탭조이의 nGen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광고 기반의 수익과 함께 강력한 분석 및 mCRM 도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앱 이용과 구매 활동이 활발한 사용자뿐 아니라 이탈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광고 마케팅을 집행해 사용자 가치를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최근의 아이템 구매 여부, 지난달의 접속 여부 등을 분석해 특정한 이용 행태를 보이는 사용자 그룹 혹은 이미 집행한 마케팅이나 광고에 특정한 반응을 보이는 사용자 그룹만 뽑아내 모두 다른 광고 마케팅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파이브락스는 강력한 사용자 세분화 및 자유로운 코호트 분석(Cohort Analysis)이 강점이다. 사용자를 구매 여부·지역·스마트폰 종류는 물론 앱 이용 행태·구매 패턴·유입 채널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나누고 다양한 기준을 조합해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마케팅 캠페인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A/B 테스팅과 사용자 급감, 매출 급증 등 특별한 징후를 알려주는 자동 공지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는 “파이브락스의 해외 고객사가 늘어나고 해외 성과가 증가할수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강력한 영업력을 가진 파트너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면서 “탭조이는 파이브락스에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수 후에도 파이브락스 법인과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창수 대표는 탭조이의 데이터 분석 분야를 총괄하는 부사장직을 맡아 기존 파이브락스 팀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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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워드 탭조이 대표는 “파이브락스는 산업에 대한 전문성, 모바일 분석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개발자들이 포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며 “탭조이의 고객사들은 조만간 탭조이의 솔루션을 쓰는 것만으로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브락스 솔루션은 올 4분기 내에 탭조이의 nGen과 완벽하게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