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기준 제시

일반입력 :2014/06/19 18:48    수정: 2014/06/19 18:50

김지만 기자

세계 게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텐센트가 한국에서 자체 모바일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텐센트 모바일 게임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텐센트가 현재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소개는 물론 텐센트와 함께할 수 있는 협력 모델 소개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국내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사들이 참석해 이를 지켜봤다.

2013년 8월 텐센트는 모바일 플랫폼 오픈 후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QQ 메신저를 통해 시작한 QQ게임하기는 중국의 핵심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지금도 성장 중이다.

행사에는 텐센트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텐센트 그룹 부총재 스티브 마는 물론 텐센트 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및 비지니스 개발 보 왕 총괄, 텐센트 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루 펑 부사장, 텐센트 게임즈 비지니스 사업 켈리스 박 총괄 등이 함께 했다.

스티브 마 부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현재 4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텐센트는 한국 게임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모바일에서도 함께할 좋은 한국 게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 왕 총괄과 루 펑 부사장의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소개를 비롯해 텐센트 모바일 게임 서비스 현황 소개 자리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상황은 하드웨어나 네트워크 상으로는 한국에 3-4년 뒤쳐지고 있지만 큰 기본 이용자수로 인해 그 성장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맞는 고품질의 한국 게임들이 필요하다고 텐센트 측은 밝혔다.

텐센트는 이러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상승세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현재 중국 시장 전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 중 90%가 텐센트 관련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중국의 모바일 게임 10개 중 7개가 텐센트 게임이며 지금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당 수 게임이 텐센트 게임인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텐센트는 빠른 콘텐츠 수급을 위해서 한국 모바일 게임사들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미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으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들의 효과를 본 텐센트는 모바일 시장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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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켈리스 박 총괄은 다시 한 번 텐센트의 장점들을 설명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텐센트와 함께 한다면 어떤 차별점이 있고 어떤 이득이 있는 지를 설명했다. 텐센트는 막강한 이용자 풀과 온라인부터 이어져온 빅 데이터 분석, 막강한 마케팅 능력으로 한국 게임들과 나설 것임을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한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앞선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텐센트의 현재 상황과 전략을 알고 싶어 참석했다며 구체적인 한국 게임사들과 협력 방법이나 계획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중국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