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휘 쿤룬 대표가 중국에서 한 달 이내에 ‘테라’ 가입자 수 400만 모집을 목표로 제시했다.
쿤룬코리아와 블루홀스튜디오는 16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블루홀스튜디오 본사에서 주아휘 쿤룬 대표와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중국 매체들과 테라 개발사를 찾은 주아휘 대표는 이후 한국 게임 전문 매체들과 만나 테라의 중국 서비스 계획 및 목표 등을 밝혔다.
먼저 주아휘 대표는 테라를 시작으로 쿤룬의 클라이언트 게임 서비스 경험을 견고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예로 들어, 이 게임의 성공이 없었다면 현재의 스마일게이트가 없었듯 테라의 성공을 발판삼아 쿤룬이 클라이언트 게임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계속해서 주아휘 대표는 중국에서 테라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트리플A 게임이라는 점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 그리고 ▲부분유료화 모델이 중국 이용자에게 적합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쿤룬이 게임 서비스에 있어 실력이 있는 만큼 테라를 엔씨소프트가 중국 공중망을 통해 론칭한 ‘길드워2’ 정도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특히 그는 ▲주요 매체와의 계약을 통해 80만 ▲영상광고를 통해 120만 ▲SNS 마케팅을 통해 80만~100만 ▲PC방 마케팅을 통해 총 100만의 이용자를 모집해 1개월 이내에 400만 회원을 모집하는데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주아휘 대표는 두 차례의 테라 중국 비공개 테스트에 대한 성과도 공개했다. 각각 7일 동안 진행된 테라 테스트에서 40%에 가까운 잔존율을 기록했다는 것.
아울러 테라 성공 기준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에 주아휘 대표는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동시 접속자 수 100만을 얘기했다”면서 “이보다는 총 계약비용 4천만 달러가 든 테라가 5년, 10년 지속적으로 서비스되는 것이 성공이라 말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아휘 대표는 8월 중 테라를 오픈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테라를 선택한 이유에 솔직한 답변을 내놔 취재진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주아휘 대표는 “4천만 달러로는 블레이드앤소울을 계약할 수 없었다”며 “길드워2나 아키에이지는 계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키에이지 아트 스타일은 중국 이용자 취향에 맞지 않고, 길드워2는 이미 공중망과 계약된 상태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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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주아휘 대표는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와 의사소통이 원활이 되느냐는 질문에 “큰 문제없이 잘 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 60명의 인력이 현지에 맞는 빌드를 만들고 있고, 90명 정도의 블루홀스튜디오 인력과 협심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란 설명도 첨언했다.
끝으로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테라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주아휘 대표는 “오늘 블루홀스튜디오에 와서 김강석 대표로부터 간단히 프레젠테이션 설명을 들었는데 2개의 대형 MMO를 개발 중이지만 모두 테라의 후속작은 아니라고 했다”면서 “아직 이 게임들은 계약까지 이르기엔 먼 상황이고, 모바일은 현재 쿤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많고 선택 범위도 넓어 결과물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