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반즈앤노블이 손 잡은 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전자책 특화 태블릿이 모습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미국 대형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은 공동 개발한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4 누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탭4를 기반으로 반즈앤노블이 그 동안 독자 출시해왔던 전자책 단말기 누크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UX)과 콘텐츠를 탑재한 제품이다.
출시가격은 179달러(약 18만원)으로 반즈앤노블 온라인몰 등에서 20달러 즉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모든 구매자에게 전자책 3권 등 200달러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삼성전자의 보급형(엔트리급) 태블릿인 갤럭시탭4를 기반으로 해 기본적인 제품 사양은 동일하다. 7인치 1280X768 해상도 화면과 8G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275g 수준의 무게와 8.89mm 수준의 두께로 전자책 콘텐츠 이용에 부담 없는 외관 사양을 갖췄다.
누크 UX는 전자책 독자 특화 환경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자책 라이브러리로 곧장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이고 개인별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이용 시 개별 설정에 따른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기호를 반영해 전자책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추천 엔진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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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기존 갤럭시탭4처럼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활용도 가능하고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해 추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앞서 반즈앤노블은 미국 내 전자책 시장의 성장에 따라 자체 개발한 전자책 단말기 누크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아마존 킨들 시리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결국 자체 개발을 포기했다. 대신 지난 6월 태블릿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전자책에 특화된 태블릿 단말기를 공동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