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에서 매월 9.99 달러(1만원)에 전자책 및 오디오책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월정액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전세계 전자책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킨들’을 테마로 한 토론 포럼 ‘kboards’ 사용자들은 지난 16일(미국 시간) 아마존 월정액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웹페이지를 발견했다. 이 웹페이지는 아마존에 의해 곧 삭제됐지만, 구글 캐싱을 통해 16일 이전의 상태가 확인됐다.
해당 페이지를 보면 ‘킨들 언리미티드’ 서비스는 60만권 이상의 전자책과 수천 권의 오디오책을 무제한 연결할 수 있지만 한 달 요금은 겨우 9.99달러에 불과하다. 도서는 인기·소설·단편·인기 저자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 페이지에는 ‘헝거게임’·‘반지의제왕’·‘해리포터’ 등 인기 시리즈도 나와 있다.
아마존은 이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50만권이 넘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제약이 있었다. 한 달 한 권만 킨들 또는 킨들 앱을 탑재한 단말기에서만 읽을 수 있었던 것.
관련기사
- 아마존, SW장터에 연단위 선불요금제 신설2014.07.17
- 美 인터넷협회 “인터넷 급행료 반대”2014.07.17
- 아마존, 기업용SW 정조준…SAP와 경쟁?2014.07.17
- 구글 글래스 개발총괄 아마존으로 이직2014.07.17
아마존이 무제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 ‘오이스터’(Oyster), ’스크립드‘(Scribd)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오이스터는 한 달 9.95달러, 스크립드는 8.99 달러다. 두 서비스 모두 iOS 단말기용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크립드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킨들 앱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