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즈앤노블 제휴...갤탭4누크 발표

일반입력 :2014/06/06 08:08    수정: 2014/06/08 15:40

이재구 기자

삼성이 e북콘텐츠 및 누크단말기 업체인 반즈앤노블과 함께 7인치 갤럭시탭4누크(Galaxy Tab 4 Nook)를 내놓았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두 회사가 제휴해 삼성 갤럭시탭4 누크라는 공동브랜드의 태블릿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오는 8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제휴 결과는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반즈앤노블과 자회사 누크미디어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반면 삼성은 이를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와 이익을 거둬가게 될지 즉각 알려지지않고 있다. 반즈앤노블 누크 전자책단말기 사업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지난 해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50.4%추락했다. 주주들은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거나 사업을 접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삼성은 안드로이드OS기반의 갤럭시탭으로 애플의 아이패드를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 해 왔다.

두 회사의 제휴로 반즈앤노블은 하드웨어 디자인에 관한 한 더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게 됐다. 반즈앤노블은 5일 흑백잉크를사용하는 전자책단말기 누크글로우라이트(Nook GlowLight)를 계속 공급해 나가는 한편 현재시점에서 출시되는 제품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즈앤노블이 HW 디자인을 삼성에게 의존하게 됨에 따라 반즈앤노블은 SW와 누크 콘텐츠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누크의 콘텐츠판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려지고 있다. 지난 분기 누크콘텐츠 판매는 디지털앱과 전자책 부문에서 전년 동기비 26.5% 하락한 5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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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반즈앤노블은 팰러앨토 소재 본사를 산타클라라와 마운틴뷰에 있는 두 개 건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옮긴 건물의 총면적은 이전의 3분의 1 규모다. 이사에 따른 비용절감 규모만 1억2백만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반즈앤노블의 주식은 이날 발표에 힘입어 60센트(3.17%)오른 19.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년 전 누크와의 특허분쟁 해소 차원에서 3억달러를 누크미디어(당시 뉴코)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