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이 자체 전자책 단말기 '누크 심플 터치' 가격을 99달러로 또 한 번 내렸다. 후속 제품 생산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반스앤노블이 '누크 심플 터치' 가격을 기존 119달러(약 13만2천원)에서 99달러(약 11만원)로 20달러 인하했다. 최초 출시가인 139달러(약 15만5천원) 비교하면 40달러 저렴해진 셈이다.
누크 심플 터치는 화면 상단에 조명(front light)을 달아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볼 수 있게 한 e잉크 단말기다. 킨들 화이트페이퍼에 경쟁하기 위한 모델로 주목받았다.
외신은 반스앤노블이 누크 심플 터치의 가격을 거듭 내린 것이 새로운 단말기 출시를 위한 준비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업계는 가을께 반스앤노블이 새 누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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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전자책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가격 인하가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과 반스앤노블 등 미국 주요 전자책 업체의 매출 하락폭이 46%에 달한다. 지난 4년간 최대 하락폭이다.
앞서 반스앤노블은 매출 하락과 비용 문제를 이유로 지난 6월 태블릿 사업서 철수했다. 지난해 누적된 누크 사업부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컬러 전자책 단말기에서 백기를 든 것이다. 반스앤노블은 향후 흑백 전자책 단말기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