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경쟁사의 전자책도 판매토록 해야한다는 개선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법원이 지난달 10일 애플이 출판사들과 짜고 거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자책 가격을 높이는 등 가격 담합을 했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법무부는 경쟁사 전자책을 애플의 아이패드에서 판매토록 함으로써 고객들이 애플과 경쟁사의 전자책 판매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애플과 담합한 5개 주요 출판사와의 계약을 종료할 것을 함께 제안했다.
애플은 2011년 이후 아이패드에서 경쟁사 전자책 판매를 금지해왔다.
![](https://image.zdnet.co.kr/2013/01/29/gRDkg7gsFjE5rabchCxU.jpg)
미국 법원이 법무부의 제안을 수용할 경우 애플은 그동안 금지했던 아마존과 반즈앤노블 등 경쟁사 쇼핑몰 링크를 허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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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오는 9일 법무부가 제안한 개선조치에 대한 심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애플은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