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사회 개최…법정관리 신청 논의

일반입력 :2014/08/12 09:42    수정: 2014/08/12 09:43

정현정 기자

팬택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논의 중이다. 이르면 이날 중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문지욱 중앙연구소장 부사장, 조준호 품질생산본부장 전무 등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인 박근우 전 증권감독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팬택이 이미 법정관리 신청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만큼 이날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이 의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30일 이내에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법정관리 개시로 결정이 날 경우 실사를 거쳐 회생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한 후 4개월 내에 회생 혹은 청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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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관계자는 늦어도 이날 오후 중으로 이사회 의결 결과에 따른 법정관리 신청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수차례 고비 끝에 가까스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재개했지만 이동통신사들이 과다 재고 등을 이유로 추가 물량 구매에 난색을 표하면서 자금 확보가 어려워져 결국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