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개발 사업인 스페이스X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 발사대가 마련된다.
5일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겸 테슬라모터스 CEO가 릭 페리 텍사스주지사와 함께 남부 텍사스 지역에 우주선 발사대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짓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는 연간 12번의 상업 발사를 할 수 있는 발사대를 비롯해 중앙 관제센터와 우주선을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 등이 설치된다.
주정부는 여기에 총 1천530만달러를 투자한다. 기업 유치를 위해 적립해 둔 기금에서 230만달러를, 우주선 발사장 유치를 위해 추가로 적립한 기금에서 1천300만달러를 추가로 출연한다. 주정부는 발사장 유치로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8천500만달러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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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면서도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머스크 CEO는 민간에서 우주개발에 나설 수 있는 스페이스X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현존하는 로켓 중 최대 크기인 팰컨헤비(Falcon Heavy)를 비롯해 팰컨9 등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대 설치 지역을 물색 중이었다.
특히 텍사스 지역에는 이미 스페이스X가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워 250명이 근무하고 있던 인연이 있던 곳이었다. 앞서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스페이스X 드래곤캡슐을 발사해 도킹에 성공한 바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세계 최초 상업용 왕복우주선 드래곤V2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 개막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