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라이브 음성 채팅 기능 덕분에 강도 범인이 체포되는 극적인 사건이 전파를 탔다.
25일 주요 외신은 올해 4월 영국 남부 이스트본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당시 범인 1명이 불과 2시간 만에 체포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4월1일 오후 5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세인 제이 조르지우는 동료 1명과 함께 이스트본 교외인 텐타텐 클로즈 아파트에 침입했다. 이들은 모델총과 부엌에 있던 칼로 3명의 주민을 위협하고 돈과 마약을 요구했다.
또 보호 관찰 중이던 범인은 대담하게도 범행 중 감찰관의 전화에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들은 피해자 집에서 노트북과 휴대전화, 게임기를 훔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르지우는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결정적 이유는 피해자가 사건 직전 X박스 라이브에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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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태가 유지돼 있던 X박스 라이브 음성 채팅을 통해 범행의 전체 이야기가 음성으로 전달됐고, 이 내용을 같은 주 브라이턴에 거주하는 친구가 듣고 즉시 경찰로 신고했던 것. 친구의 설명으로 즉시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조르지우 체포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브라이튼 법원은 조르지우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징역 8년과 120파운드(21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또 한 명의 범인은 여전히 도주 중인 상태다. 도주범은 20세에서 25세 정도의 나이로, 빨간 머리의 백인 남자였다고 외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