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외국인 감독이 선임돼야 한다.”
네이트(대표 이한상)는 '네이트Q'를 통해 최근 실시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으로 누가 적당할까요?”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결과 총 1만1천25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무려 85%(9천537명)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파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3%(1천447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275명)는 '기타' 의견이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이유로는 ▲국내 감독과 달리 학연과 지연에서 자유로움 ▲오직 실력에 따른 선수선발 ▲축구협회의 간섭을 받지 않음 ▲선진축구의 훈련 방식 도입 등을 꼽았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이영표 선수를 유럽에 진출시켰듯 이번 감독 역시 임기 후 한국 선수들을 유럽에 진출시킬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답변도 있었다.
반면 국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이유로는 '국내파 감독에게도 예전 히딩크 감독에게 전권을 준 것처럼 동일한 여건을 마련해주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잘 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기타 의견들은 대부분 축구협회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다. 감독교체만이 능사가 아니며 현재의 시스템에선 국내외 누가 감독을 맡아도 동일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감독선임 이전에 축구협회의 쇄신이 먼저 수반돼야 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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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간, 비용이 들더라도 이번 기회에 한국축구 미래를 내다보자”며 “후보자 면면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오픈하고,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네이트 정재엽 서비스 팀장은 “네이트Q는 최근 이슈에 대해 네티즌들이 투표와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펼치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주제 선정 등 보다 세심한 신경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