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꿈이라 불리는 테슬라 모델S 차량들을 통해 지난달에만 시간 당 1기가와트(giwatt, GW)에 달하는 전기를 충전/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달 사이를 7번 반이나 왕복한 것과 같은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그만큼 잘 팔리고 있고,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한 달한 자사 전기차들이 370만 마일(약5천95만4천572km)을 달리면서도 16만8천 갤런의 석유(약63만5천949리터)를 절약했으며, 420만 파운드(약 190만5천87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인 '슈퍼차저(Super charger Network)'를 통해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슈퍼차저에서 20분만에 모델S 배터리 용량의 절반까지 충전이 가능토록 기술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LA, 뉴욕 등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전체 미국인들 중 98%가 100마일 이내에 슈퍼차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접근성을 좋게 해 더이상 전기차는 충전소가 없어 못쓴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유럽에 32개, 중국에 1개 슈퍼차저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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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W는 미국 내 70만 가정에 한 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후버댐이 시간당 2GW 전력을 생산해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개발한 충전기술은 1시간 만에 후버댐의 절반에 달하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모델S 3천500만대를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해 2만2천477대가 출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적어도 5만대 이상 모델S가 밤낮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수백만개를 충전/소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