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꿈이라 불리는 테슬라 모델S 차량들을 통해 지난달에만 시간 당 1기가와트(giwatt, GW)에 달하는 전기를 충전/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달 사이를 7번 반이나 왕복한 것과 같은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그만큼 잘 팔리고 있고,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한 달한 자사 전기차들이 370만 마일(약5천95만4천572km)을 달리면서도 16만8천 갤런의 석유(약63만5천949리터)를 절약했으며, 420만 파운드(약 190만5천87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인 '슈퍼차저(Super charger Network)'를 통해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슈퍼차저에서 20분만에 모델S 배터리 용량의 절반까지 충전이 가능토록 기술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4/07/13/TlW0psvRlfYExxEfSXku.jpg)
테슬라는 현재 미국 LA, 뉴욕 등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전체 미국인들 중 98%가 100마일 이내에 슈퍼차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접근성을 좋게 해 더이상 전기차는 충전소가 없어 못쓴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유럽에 32개, 중국에 1개 슈퍼차저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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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W는 미국 내 70만 가정에 한 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후버댐이 시간당 2GW 전력을 생산해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개발한 충전기술은 1시간 만에 후버댐의 절반에 달하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모델S 3천500만대를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해 2만2천477대가 출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적어도 5만대 이상 모델S가 밤낮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수백만개를 충전/소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