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IO, 3세대 플래시 가속장치 어토믹시리즈 출시

퓨전IO가 서버에 직접 장착하는 플래시기반 애플리케이션 가속장치 'IO메모리(ioMemory) 어토믹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최근 외장형 스토리지 형태 제품도 선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주무대는 서버용 플래시카드 시장임을 자부하는 모습이다.

10일 국내 소개된 IO메모리 어토믹시리즈는 퓨전IO의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을 요하는 데이터베이스(DB)나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PCI익스프레스(PCIe) 슬롯에 장착하는 PCIe카드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속장치다. 2년전 출시한 'IO드라이브(ioDrive)2'의 후속판으로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과 저장용량을 지원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어토믹시리즈는 어플라이언스 및 서버 환경을 위한 낸드플래시메모리 스토리지의 크기를 최소화한 상태에서도 기존 모델 대비 2배 용량과 고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3세대 아키텍처 기술로 더 높은 성능, 적은 인프라를 요구하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의 요건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퓨전IO코리아는 이날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메모리 'PX600' 모델 4종과 'SX300' 모델 4종을 포함한 플래시드라이브 3세대 제품을 어토믹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PX600 어토믹시리즈 4종 모델명은 1000, 1300, 2600, 5200이다. SX300 어토믹시리즈 4종은 1300, 1600, 3200, 6400 모델이다. 이 숫자는 기가바이트(GB) 단위로 제공되는 용량을 뜻한다. 모두 읽기 및 쓰기 접근 지연시간이 92µs, 15µs로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SX300보다 PX600 모델의 읽기 및 쓰기 대역폭 수치가 높다.

이 2가지 제품군의 결정적 차이는 퓨전IO가 보증하는 연속 사용 내구연한과 플래시메모리의 최대 기록 용량 등 수명과 워런티 정책에 있다. 최대용량이 낮은 PX600 4종은 워런티가 5년, 내구도가 12~64페타바이트기록(PBW) 용량으로 명시돼 있고, 최대용량이 조금 높은 SX300 4종은 워런티가 3년, 내구도가 4~22PBW다.

현장에 참석한 퓨전IO 본사 임원들은 자사 주력 제품인 PCIe카드 방식의 SSD가속장치가 인텔 등의 동일한 인터페이스 기반 SSD 제품보다 플래시메모리라는 저장매체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플래시메모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인터페이스도 PCIe로 표준화된 방식을 쓴다 해도 경쟁사보다 분명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짐 맥도날드 퓨전IO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플래시메모리 시장 파트너인 삼성전자, 마이크론, 샌디스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메모리 영역에 관해 기술적으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해서 제품을 개발)한다며 사내에도 뛰어난 낸드플래시 과학자를 채용해 스토리지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디자인에 플래시메모리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차별화 역량을 설명했다.

퓨전IO는 어토믹시리즈가 OEM 제조사와 제품파트너, 기술 솔루션 협력사, 서비스 및 컨설팅 업체 등 파트너네트워크를 통해 판매, 지원된다고 밝혔다. HP, 델, 시스코, IBM, 슈퍼마이크로 등이 퓨전IO의 서버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 가속, 가상화 서버와 가상데스크톱환경(VDI), 빅데이터, 클라우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용 서버, 공유스토리지 환경의 요건에 등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다.